줄기세포 이용 '뇌졸중' 치료 가능성
차병원, 신경·유도만능줄기세포 동물실험 성공
2013.09.12 16:54 댓글쓰기

차의과학대학교 줄기세포연구소 송지환 교수팀은 인위적으로 뇌졸중에 걸리게 한 실험쥐에 줄기세포를 주입했더니 신경기능이 나아진 실험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송지환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대조군 17마리와 세포 이식군 18마리를 비교 분석했다.

 

우선, 송 교수팀은 세포 이식군 18마리 중 8마리와 10마리를 나눠 신경영양인자인 BDNF를 과발현시키는 신경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신경전구체를 각각 20만개~40만개씩 이식했다.

 

이후 8주 이상 경과를 관찰한 결과 세포 이식군인 신경줄기세포를 주입한 8마리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주입한 10마리 모두에서 주입한 줄기세포가 뇌졸중으로 손상을 입은 신경부위로 이동해 새로운 신경세포의 형성을 돕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염증반응과 세포사멸의 억제 효과를 일으켜 손상된 신경조직의 보호와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을 밝혀냈다.

 

반면 대조군 17마리는 동일한 조건에서 신경영양인자인 BDNF를 과발현시키는 신경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신경전구체의 세포배양액만을 주입했는데, 모두 효험이 없었다.

 

송지환 교수는 "뇌졸중의 경우 발병 초기단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혈전용해술을 제외하면 치료법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뇌졸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경우에는 환자 자신의 몸에서 유래한 세포를 사용하는 것으로 이식 시 조직거부 반응을 최소화 할 수 있어 향후 줄기세포로 뇌졸중 치료 시 더 큰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지환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신경줄기세포 또는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분화된 신경전구세포 등을 이용한 뇌졸중 치료법 개발 관련 임상시험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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