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국인 산모가 최근 강남차병원에서 자연주의 분만을 통해 딸을 출산했다.
자연주의 출산은 의료진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자연출산을 최대한 배려하는 출산법으로 강남차병원은 지난 8월 '자연주의 출산' 병실을 오픈한 바 있다.
이번에 자연주의 분만으로 딸을 출산한 미국인 산모 아네타(Annetta)씨는 "자연주의 가족분만실을 이용해보니 수중분만이 가능한 욕조가 있어 분만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진통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병원측에 따르면 자연주의 전용 분만실은 기존의 가족 분만실을 개조, 친환경 마감재가 사용됐으며 특급 스파호텔 객실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침실과 거실도 마련해 산모와 가족들이 편안하게 분만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고 수중분만이 가능한 욕조도 실내 공간에 비치한 것이 특징이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는 "자연주의 분만실은 고객의 다양한 맞춤 분만법을 제공하고 산모의 권리를 최대한 존중해 안락하고 안전한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했다"며 "대신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