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보건당국이 경남 진주시 소재 A국립대병원에서 일회용 의료기기를 재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병원 심혈관센터 직원의 억대 납품과 관련된 수사 과정에서 심혈관 시술 등에 쓰이는 일회용 의료 자재 등이 재사용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혈관 확장 등에 쓰이는 카테터는 한 개에 150만원 가량에 이를 정도이지만 현행 의료법상 재사용할 수 없다.
경찰 요청에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은 병원에 전담 직원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했고, 공단측은 "재사용이 의심된다"는 판단 하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환자 동의를 받아 2차 소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단측은 보험급여 부정수급 가능성도 염두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우선, 조사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추후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