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청기 시장에서 30%를 훌쩍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키그룹이 최근 뉴이어보청기도 인수, 약진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창립, 국내 전국 의료기기상사에 보청기를 공급하며 성장세를 이어온 뉴이어보청기를 최근 인수하면서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그 동안 국내외 난청 퇴치를 위해 한길을 걸어온 만큼 이번 뉴이어보청기 인수로 국내 보청기 시장에서 1위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강, 굿모닝, 소리샘, 복음, 스타키, 조은소리보청기 등 총 6개의 자회사를 갖춘 스타키그룹은 뉴이어보청기를 인수하며 7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보청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오티콘, 지반토스, 포낙보청기 등이 10%대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보청기 구입에 대한 보험급여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업체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분석한 의료기기 품목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청기 시장 규모는 생산 및 수출입 단가 기준 약 616억원으로 추산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8.5%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다른 시장에 비하면 아직 규모가 작다. 현재 국내 보청기 시장은 외산이 82.5%를 차지하고 국내 기업 제품은 17.5%로 나타났다.
다행히 최근 보청기에 대한 보장구 급여비 인상으로 보청기 시장 활황세와 함께 매출은 증가했다. 이 회사 역시 수량과 매출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35% 성장을 기록했다.
목표는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려 보청기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6년 전 인수한 굿모닝 보청기는 현재 매출 200%까지 달성했다는 전언이다.
스타키 측은 기존 안정된 사업을 꾸려나가는 회사보다 서로 도움을 주고 함께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회사 확장으로 보청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지만 비단 외적인 성장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스타키그룹은 매년 매출의 2%를 사회 공헌과 기부에 지출하고 있으며 본사 스타키 청각재단과도 연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뿐만 아니라 매년 방한하는 UN군 참전 용사들에게 보청기를 기증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개의 자회사와 함께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이념을 실천하겠다"며 "또한 소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사회복지, 문화예술,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청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 있도록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될 20년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