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 미국서 수천억 등 잇단 소송 골머리
그레데일社, 2364억원 손배소 제기…회사측 "일방적 주장 법적대응"
2023.10.10 05:02 댓글쓰기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엑세스바이오가 연이은 소송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의료 개인보호장비 공급사 그레데일(Gradale)이 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레데일이 엑세스바이오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총 1억7371만7000달러로 우리돈 약 2364억원에 달한다. 이는 엑세스바이오 최근 자기자본 38.54%에 달하는 수치다.


손해배상 청구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 항원 자가진단키트 주문과 관련된 손해배상 6857만2500달러(약 928억원) ▲징벌적 손해배상 1억514만4500달러(약 1423억원) ▲기타 변호사 비용, 소송비용, 이자비용, 법원이 정당하고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추가 구제 등이 담겼다.


엑세스바이오와 그레데일은 지난 5월부터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그레데일은 엑세스바이오에 코로나 항원 자가검사키트 ‘CareStart COVID-19 Antigen Home Test(케어스타트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대행 수수료를 청구한 바 있다.


케어스타트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엑세스바이오와 자회사 웰스바이오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다.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고 ‘CareUS COVID-19 Antigen Home Test’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엑세스바이오는 그레데일이 존재하지 않는 계약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그레데일이 주장하는 바는 사실과 다르다. 계약서도 존재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이며 계약에 대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항원 진단 키트와 관련해 당사와 그레데일 간 계약은 없었으며, 당사는 소송 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엑세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舊 우리들제약)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다.


미국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면역화학진단, 바이오센서, 분자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가 미국 현지 기업과 소송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1년여간 미국 의료기기 유통업체 인트리보(INTRIVO DIAGNOSTICS)와 매출채권 미지급 문제로 소송전을 이어왔다.


이 분쟁은 당시 양 측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가 1조원에 달해 업계 관심을 모았지만 엑세스바이오가 금년 7월 소 취하를 결정하며 최종 종결됐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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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엑바맨 10.10 08:45
    어 쩌라구? 계약관계도 없는 그지 깽깽이가 떼쓰는건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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