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대행 플랫폼 업체들의 사업 확장 범위가 의약품 등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배송대행 플랫폼 업체 바로고는 타이거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의약품·헬스케어 전문 물류회사 로지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보유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체계적인 물류 상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약품 등 헬스케어 원스톱 물류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바로고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오토바이 배달 기사와 음식점주 등과 연결해 주는 근거리 물류 플랫폼이다. 이륜 배달 대행으로 시작해 라스트마일 배달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하고 있다.
바로고는 요식업을 넘어 도심형 소형 물류센터 사업, 화물자동차운송사업 등을 진행하고 식품, 뷰티, H&B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업체와 고객을 연결하는 초연결 플랫폼으로 정체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지뷰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헬스케어 분야로 뛰어든 것이다. 로지뷰를 운영하는 타이거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8월 설립된 물류 기업으로 연 매출 약 100억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안성에 KGSP(의약품유통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한 약 2000평 규모의 의약품 전문 물류센터와 여주에 3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바로고는 로지뷰 풀필먼트 솔루션과 바로고 2륜·4륜 운송 솔루션을 결합해 헬스케어 또는 의약품 제품 배송을 원하는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내 당일배송 △미들 마일(기업 간 운송) 배송 서비스 확대 등 배송 품질 향상을 목표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갖춘다.
바로고는 특히 로지뷰와 함께 물류창고 관리(WMS), 배송 배차 관리(TMS)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희종 바로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양사 인프라를 공유하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고객사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