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미국 보스턴에서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ISAKOS 2023(국제 관절경 스포츠 슬관절학회)에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 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ISAKOS(International Society of Arthroscopy, Knee Surgery and Orthopaedic Sports Medicine)은 약 100개국 3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적인 학술단체다. 슬관절수술 및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분야를 세계 각지로 교육을 확대하고 촉진을 위해 설립됐다.
이번에 발표된 메가카티 임상 결과를 담은 Particulated costal allocartilage with microfracture Versus Microfracture alone : A multicenter, Prospective, Randomized, Participant- and rater-Blinded study 논문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광호 교수가 담당했다.
임상에선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 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 환자 총 90명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1 배정했다.
메가카티 시험군은 48주째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의 MOCART(Magnetic Resonance Observation of Cartilage Repair Tissue, 무릎 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 점수가 56.0±10.5로 대조군 43.0±17.4 대비 현저히 개선됐다.
또 48주차 임상적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도출됐다. 12주, 24주, 48주째 실시된 통증지수(VAS),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에서도 메가카티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미세천공술과 메가카티를 병용한 시험군에서 안전성과 더불어 우수한 연골 재생이 확인됐다. 치료 후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성을 나타냈다.
엘앤씨바이오는 작년 하반기 식약처 승인 이후 이미 국내 정형외과학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여러 차례 임상 결과를 발표한 메가카티를 조만간 임상적으로 시판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환철 대표는 “메가카티의 경쟁력을 ISAKOS 2023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메가카티를 통해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는 고령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