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대표 최태근)이 158억원 규모의 시리즈B2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구주와 신주 거래가 동시에 이뤄졌으며 한국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했다. 

메디웨일은 2021년 33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조달한 이후 2023년 시리즈B1을 통해 114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고, 이번 158억원의 시리즈B2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다.

메디웨일은 2016년 설립된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간편한 망막 촬영을 통해 1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를 개발했다.

닥터눈 CVD는 심장 CT와 동등하게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하며 국내에선 지난해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확정됐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다. 

메디웨일은 이번에 확보한 신규 자금을 △닥터눈 CVD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AI 고도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 의료기술에만 부여하는 드 노보(De Novo) 트랙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25년 드 노보 승인 이후 미국에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최태일 대표는 “얼어붙은 자본시장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우수한 기술력이 주요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전 세계 심혈관-대사질환 관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겠다”고 말했다.

구교윤 기자 (yun@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