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31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임국진 대표는 “상장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꾸준히 갖춰 나가고 회사 성장을 통해 글로벌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테옴텍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이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400원~6600원, 총 공모금액은 108억원~132억원이다.
회사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7일과 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6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000년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세계 최다 다중 진단이 가능한 ‘프로티아 알러지-Q 128M’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자적인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체용 외에도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반려동물용(반려견/반려묘)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ANITIA)’도 개발했다.
프로테옴텍은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시킨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과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 키트인 ‘프로티아 ANA Profile’을 개발하는 등 체외진단 기기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프로테옴텍이 파이프라인 확대와 판매 영역을 넓혀갈 수 있던 배경에는 기술력이 있다.
프로테옴텍은 현재 ‘다중진단용 병렬식 라인형 바이오칩’ 등 총 36개의 특허를 출원해 21개 특허가 등록돼 있다. 대부분 특허 기술은 프로테옴텍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해당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테옴텍은 2022년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획득했다.
회사는 최근 4년간(2019년~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4.9%이며, 지난해 연간 매출은 76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 당기순이익은 13억원이다.
임 대표는 "지난 4월 인도 최대 검사 기관인 ‘랄 파스랩(Lal Pathlabs)’에 알레르기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 96M’ 공급을 시작하는 등 해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테옴텍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알레르기 진단제품 등 연구개발과 생산확대 및 연구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 외에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임국진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 강화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현지 법인과 현지 공장을 설립하여 생산능력을 확장시키고 중국 및 미국, 일본 등 시장 진입이 힘들었던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접근해 해외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