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 및 소재 기업 그래피가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그래피가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팅 기술과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치과 분야에서 3D 프린팅으로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쉐입 메모리 얼라이너(Shape Memory Aligner, SMA)'를 제작할 수 있는 광경화수지를 개발했다.
쉐입 메모리 얼라이너는 형상기억소재를 사용해 구강 내에서 지속적으로 교정력을 제공해 치아 교정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교정장치다.
형상기억소재는 특정 온도에서 원래 형태로 돌아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정장치가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해 치아 이동을 유도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장치는 이미 다수 임상 연구와 과학적 시험을 통해 그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40편 이상 SCI급 국제 학술지와 주요 교정 저널에 성과가 발표됐다.
그래피는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는 치과 교정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기기 시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것도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력 기반 입지를 강화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입장이다.
그래피 심운섭 대표는 "이번 평가 결과는 그래피 기술력과 미래 가능성을 공인받은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치과 교정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