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1년 의료기기 생산 실적이 883억원으로 전년 대비(2020년) -22.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실적도 크게 떨어져 6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최근 2021년 의료기기 실적보고를 기반으로 한 '2022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연감'을 발간했다.
연감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산 실적은 2021년 8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87% 감소한 수치로 상위 10개(체외진단 의료기기 분야 제외) 업체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순위도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생산 실적 1145억원을 달성하며 4위를 기록했으나 2021년 10위로 떨어졌다.
상위 10위권 업체 가운데 생산 실적이 가장 높은 기업은 오스템임플란트로 나타났다.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는 2013년 삼성메디슨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이후 부동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의료기기 생산액 1조6394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8조5329억원 가운데 19.2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2위는 삼성메디슨이 차지했다. 삼성메디슨은 전년 대비 32.92% 증가한 3402억원을 기록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덴티움은 전년 대비 83.19% 증가한 2774억원을 달성했다.
1~3위 업체 모두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4위에서는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생산 실적 4위는 의료가전 업체 세라젬이 차지했다. 세라젬은 전년 대비 123.7%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5~6위는 한국지이초음파와 바텍으로 각각 1546억원과 1257억원을 보였다. 이어 7위 메가젠임플란트(1218억원), 8위 지멘스헬시니어스(1211억원), 9위 뷰웍스(1091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삼선전자는 수출 실적에서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020년 8207만달러로 6위를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다만 삼성메디슨이 약 2억6517만달러(현재 가치 3284억원)로 수출 상위 업체에서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가 1억7830만달러로 2위, 한국지이초음파가 1억6213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바텍과 덴티움은 각각 1억6205만달러와 1억1541만 달러로 4~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6위 메디트(1억1834만달러), 7위 지멘스헬시니어스 1억1768만달러), 8위 메가젠임플란트 9383만달러), 9위 루트로닉(8134만달러), 10위 뷰웍스(7385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서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포함할 경우 전박적으로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먼저 생산 실적은 오스템임플란트가 1위를 유지했으나 2위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조3334억원으로 삼성메디슨을 크게 앞질렀다.
3위는 씨젠(9336억원) 4위는 한국애보트진단(6063억원)이 차지했다.
수출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1위는 2억2455만달러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차지했으며, 씨젠이 7075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3위는 5539만달러로 한국애보트진단이 차지하는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