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및 골수 추출 키트 전문기업 미라셀이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라셀은 지난 7월 29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미라셀은 케이비제21호스팩과 흡수합병을 통해 상장을 한다. 합병비율은 1대 0.1678133, 합병기일은 내년 2월 3일이다. 주관사는 KB증권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해 2월 19일이다.
1986년 설립된 미라셀은 의료 분야에 30년 이상 종사한 신현순 대표가 창업했다.
당초 의료용기기를 비롯한 식품, 화장품 등을 제조해 도소매, 무역, 수출입을 활발히 진행해오다 2007년부터 줄기세포 기업으로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세포용 원심분리장치 '스마트엠셀(SMART M-CELL)' 전혈과 골수에서 우수한 양의 세포들을 추출 및 농축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매출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하는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억원,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흑자로 전환한 2022년 대비 91.3%, 399.2% 증가한 수준이다.
해외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2년 8월 오스트리아에 첫 수출을 한 데 이어 작년 전체 매출의 10%가 해외서 발생했다.
미라셀 최대주주는 올해 1분기 기준 신현순 대표로 지분 59.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누리 대표 등 특수관계인까지 총 지분율은 65.6%다.
이번 스팩합병 완료되면 신현순 대표 지분은 44.2%가 된다. 케이비제21호스팩이 발행한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될 시엔 신현순 대표 지분은 41.9%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