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방의료원 34곳의 의료기기 중 ‘약 40%’ 가량이 내구연한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의료기기 내구연한이 지났다고 해서 당장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지방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의료기기 등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34개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기 4만5799개 중 내구연한을 넘긴 의료기기는 1만8148개(39.6%)에 달했다.

 

지방의료원 내구연한 초과기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순천의료원(84.6%)이었고, 군산의료원(81.4%),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79.7%), 충주의료원(78.5%), 속초의료원(77%), 서울의료원(75%), 청주의료원(70.9%) 순이었다.

반대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4.75),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0.4%), 진안군의료원(0.1%) 등은 양호했다.

 

신현영 의원은 “의료기기가 내구연한을 초과하더라도 사용불가한 것은 아니지만 노후된 의료장비는 치료 중 고장이나 에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진료과정에서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력 수급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시설 및 의료기기의 올바른 관리를 위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