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국내 공급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다음 주 중 국가출하승인을 신청해 8월 말까지는 출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이상균 공장장은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주 스카이코비원 국가출하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8월 말에는 국내 시장에 출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 및 혈액제제 등 안전사고 시 파급효과가 큰 생물학적 제제에 대해 유통 전(前) 국가가 품질을 한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다음 주 예정된 국가출하승인은 품목 허가 신청 이후 약 2개월만이다.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국내 공급을 위한 물량 생산에 돌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질병관리청과 스카이코비원 1000만도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장장은 “첫 물량을 지난주 생산했다”며 “약 60만회 접종 분량으로 바이알으로는 6만개”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생산될 스카이코비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 및 유럽 등 해외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영국과 유럽 규제당국에 조건부허가를 신청했다.
이상균 공장장은 “지난 6월 WHO 실사단이 L하우스를 방문에 실사를 진행했다. 현재 품질인증(PQ)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