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의료로봇 경쟁 후끈…KT 가세 각축전
국내 3대 이동통신사, 주요 대학병원 타깃 마케팅…LG전자도 로봇 선봬
2022.11.22 06:41 댓글쓰기



대기업들의 의료용 로봇시장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가 방역·약제배송 로봇 등을 의료기관에 공급한데 이어 LG전자·SK텔레콤 등도 공급에 나서면서 외관상 3대 이동통신사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각 기업들이 기술적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의료용 로봇의 활용폭도 이송·방역 등으로  제한적인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단 현재 기술력으로도 의료용 폐기물 처리 등 적용도 어렵지 않은 만큼, 활용폭을 늘리기 위한 각 기업들의 노력도 배가될 전망이다.


21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공지능(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LG전자 등 로봇을 원내에 배치했다.


LG전자 로봇은 안내로봇, 이송로봇, 수술실용 이송로봇 등 3종이다. 해당 로봇들은 V-SLAM(비전인식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병원정보시스템(HIS)와 연계한 로봇 생체인증, 승강기 및 자동문 센서 인터페이스 등이 적용됐다.


우선 안내로봇인 가이드로봇(2대)·키즈로봇(1대) 등은 외래 1층과 2층에 각각 1대씩 운용한다. 각각 원내 주요 시설의 위치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소아 환자를 위한 게임·사진 찍기 등 콘텐츠도 담겼다.


두 가지 로봇 모두 야간에 병원 곳곳을 순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송로봇은 혈액 이송 로봇(1대), 검체 이송 로봇(1대), 약제 이송 로봇 (1대) 등이 있다.


혈액 이송 로봇은 헬스체크업 채혈실에서 혈액 검체를 진단검사의학팀 검사실로 이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는데, 승강기·스피드게이트·자동문 등과 연동돼 별도 조작 없이도 통제 구여고가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


검체·약제 이송 로봇 등은 체혈·검체·약제 등 이송에 활용되는 것으로, 생체정보보안인식 기능이 있다. 혈액 이송로봇과 같은 종류인 수술도구 이송 로봇은 수술 후 도구를 세척실로 이동하는데 이용된다.


앞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G 네트워크와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을 활용한 5G 방역로봇 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방역로봇인 SK텔레콤 비누(BINU)는 AI로 사람의 얼굴을 식별해 내원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 및 체온을 측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음성 안내, 원내 공간 자율 소독 방역 등에도 활용된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사례 뿐만 아니라 KT·LG유플러스 등도 각각 의원급 의료기관과 H+양지병원 등에 로봇을 공급 중인데 각사의 기술적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의료폐기물 처리 등 활용 범위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로봇과) 기술적으로는 유사하기 때문에 폐기물 등 라인업도 있다”며 “향후 다양한 용도로 의료용 서비스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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