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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이어 약교협도 “약대 정원 60명 증원 반대'
'교육현장 문제 해결이 먼저” 촉구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약사회에 이어 사단법인 한국약학교육협의회(약교협)에서도 약학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약학교협은 5일 ‘약학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무분별한 약사인력 증원보다는 교육현장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교협은 “지난 2009년 이후 많은 대학들이 교지·교사·교원확보율 및 법인의 교육용기본 재산확보율(사립대) 등 교육 4대 여건을 충족해야만 하는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막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부는 교육 4대 요건에 대해 융통성을 발휘해서 약학대학 학제전환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노력없이 약학대학을 새로 설립하는 것은 편입 4년제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대학의 수를 늘림으로써 문제를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올해 확정한 약학대학 학제 개편이 법률개정의 취지에 맞게 정착되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편입 4년제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재자 강조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약학대학 교육편제를 6년제로 전환한 데 따른 주장이다.
또 약교협은 약사 60명 증원과 약학대학 2개 신설(각각 정원 30명)에 대한 우려도 함게 전달했다.
약교협은 “약사 60명 증원과 정원 30명의 2개 대학 신설을 염두에 둔 것과 같은 정책 발표는 약대 교육의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며 “지난 2011년의 실패한 정책을 되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약교협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5개 약학대삭 신설 시 교육과학기술부는 25명 내외의 소규모 약대를 신설하면서 연구·산업약사 중점 육성과 대학원 인력 양성체제 구비를 내세웠으나, 3회 졸업생을 배출한 현재 연구·산업약사 배출인력은 이전보다 감소했다.
한편 약사회는 지난 2일 전북대·제주대 등 약학대학 신설에 대해 약사인력 공급과잉 등을 이유로 교육부에 반대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