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뷰티업계가 깐깐한 소비자를 위해 생산 과정에서부터 친환경을 넘어선 ‘필(必) 환경’ 배경을 가진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성분 기초가 되는 원료 재배 및 공정 과정을 꼼꼼하게 관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화장품 소비 주력 세대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윤리적 신념을 실천하는 가치소비를 적극 실천중이다.
최근 CJ올리브영과 뷰티 콘텐츠 플랫폼 셀프뷰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품 구매에 크게 작용하는 화장품 요소로 ‘친환경적 생산’을 꼽은 소비자가 48.3%였다.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설문에서 10명 중 9명은 ‘같은 가격이라면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천사는 대표 제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기초 라인’을 선보였다. 청정지역인 마다가스카르에서 자란 센텔라를 엄격한 공정 과정을 거쳐 순수 진정 유효 성분만 추출해 담은 것이 특징이다.
채집된 잎은 이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확 즉시 빠르게 건조되며, 원료 변질을 막기 위해 탄화수소, 화학물질, 합성수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깨끗한 장소에 보관된다.
스킨천사는 이렇게 추출한 센텔라 잎과 순한 피부 케어를 위해 꼭 필요한 성분만을 넣어 EWG 올그린 등급의 제품을 탄생시켰다. 고순도의 병풀추출물이 예민해진 피부에 진정 효과와 더불어 자생력을 선사한다.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는 브랜드 최초의 비건 라인 ‘캐롯 카로틴’을 내놨다. 전 성분 그린 처방을 받은 것을 물론, 영국 비건 단체인 ‘비건 소사이어티’와 한국 최초 비건 인증기관 ‘한국비건인증원’에 비건 인증 등록을 완료했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의 ‘본드 메르 솝’은 자연유래 성분 함유, 화학성분 최소화, 공정무역 거래 등 엄선된 기준으로 피부는 물론 환경에 미치는 자극까지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트렌드를 넘어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 필환경 아이템을 선보이는 뷰티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