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연구팀 "비타민K 부족, 폐(肺) 건강 영향"
2023.08.17 08:01 댓글쓰기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타민K 부족이 폐(肺)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임상 연구·예방 센터의 토르킬 예스페르센 교수 연구팀이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4092명(24~77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비타민K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dp-ucMGP)와 함께 폐활량계로 폐 기능 검사를 진행했다.


폐 기능은 노력성 폐활량(FVC)과 1초 강제 호기량(FEV1)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FVC는 최대로 숨을 들여 마신 다음 최대 노력으로 끝까지 숨을 내쉬었을 때 나온 공기의 양이고 FEV1는 숨을 내쉴 때 1초 동안 나온 공기의 양이다.


그 결과 ,비타민K 혈중 수치가 낮은 사람은 FVC와 FEV1 수치가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럽호흡기학회(ERS)의 아포스톨로스 보시오스 박사는 비타민K와 폐 기능 사이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비타민K 섭취를 늘리면 폐 기능이 개선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연구팀은 이미 비타민K 보충제가 심장과 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추가로 비타민K가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호흡기학회 온라인 학술지(ERJ Open Research)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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