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식도위암에 대한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병용 화학요법이 임상2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연구팀은 "임상 3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MSK)암센터는 "진행성 식도암, 위암, 위-식도 접합부 암에 대해 1차 치료로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병용 화학요법을 적용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니볼루맙은 기존 다수 연구에서 식도위암에 대한 효과가 입증됐다. 면역관문억제제로써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으며, 화학요법과 병용 시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여기에 레고라페닙을 추가로 병용한 치료법을 준비했다. 레고라페닙은 직접적인 항종양 작용 외에도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고 면역반응을 강화, 내성 발생을 억제 또는 지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임상2상에서 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화학요법(FOLFOX)과 더불어 니볼루맙과 레고라페닙을 투여했다.
그 결과, 6개월 평가에서 35명 중 25명(71%)가 무진행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조군이 53%인 것에 비해 18%P 높은 수치다.
약 18개월 뒤 수행된 안전성 평가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로로 92%의 환자가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부작용은 환자 26%에서 나타났으며 급성신장손상(8%), 간독성(5%), 패형증(5%), 피부건조·가려움증·발진(3%), 메스꺼움(3%), 천공(3%) 순이었다. 치료 사망자는 없었다.
연구팀은 “레고라페닙은 니볼루맙 및 화학요법과 안전하게 병용될 식도위암에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며 “무작위 3상 임상시험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종양학’ 9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