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불임, 습관성 유산, 사산이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보건 대학의 아네트 돕슨 교수 연구팀이 32~73세 여성 총 61만8천851 명을 대상으로 평균 15년간 진행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prospective cohort study) 논문 8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7일 보도했다.
전체 여성 중 2.8%가 연구 기간에 첫 비치명적 뇌졸중(nonfatal stroke)을, 0.7%는 치명적 뇌졸중(fatal stroke)을 겪었다.
연구팀은 불임, 습관성 유산, 사산이 뇌졸중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불임 여성은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률이 1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습관성 유산(3번 이상)을 겪은 여성은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률이 35%, 치명적 뇌졸중 발생률이 82% 높았다.
사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률이 31%, 치명적 뇌졸중 발생률이 26% 높았다.
이 결과는 습관성 유산이나 사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뇌졸중 위험에 대처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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