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매출 1조 이상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 7개
레카네맙·도나네맙·아다그라십·파리시맙·테제펠루맙·티제파티드 등 선정
2022.01.11 12: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2022년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 7개 명단이 공개돼 주목을 끈다. 
 
▲에자이·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 ▲릴리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미라티 테라퓨틱스 표적치료제 ‘아다그라십’ ▲로슈 황반변성 신약 ‘파리시맙’ ▲암젠·아스트라제네카 천식 치료제 ‘테제펠루맙’ ▲릴리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티제파티드’ ▲앨나일람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부트리시란’ 등이다. 
 
11일 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는 보고서를 내고 “올해 출시되거나 주요 적응증을 추가할 예정인 의약품 가운데 향후 5년 내 연매출 10억 달러(한화 약1조2000억원) 이상 판매고가 예상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2개 포함돼 관련 분야 인기가 엿보인다.  
 
오랫동안 불모지였던 ‘치매 극복’이라는 분야에서 지난해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공동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레카네맙·도나네맙 등도 이러한 기념비적 사례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치료제는 모두 지난해 6월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클래리베이트 측은 “두 치료제는 차별화된 임상 프로파일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금년 후반에 나올 예정인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큰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두헬름의 최종임상이 남아있는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나네맙과 레카네맙은 개별 안정성 및 전달 프로파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임상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통해 항아밀로이드베타 단일클론항체 요법의 최적 용량을 적절히 투여할 경우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다그라십은 KRASG12C 변이암 표적치료제다. 해당 변이 유전자를 가진 대장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클래리베이트 분석팀은 “KRAS의 일반적 변이는 다루기 힘든 목표물로 여겨져왔으며 이러한 KRAS 억제제 발견은 변이양성 고형종양 환자 치료에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리시맙은 안과학 분야에서 이중특이성 항체를 활용한 첫 번째 사례로 꼽힌다. 분석팀은 “현재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표준치료와 효능 비교 시 효과가 결코 열등하지 않고. 오히려 더 효과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에 처음으로 VEGF/Ang-2 이중 억제제를 활용한 치료제이며 안과 분야 최초로 단일클론항체를 치료제로 활용한 사례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테제펠루맙은 현재 표준치료제인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증상 조절이 어려운 Low TH2 천식 혹은 non-TH2 천식 환자에게 유망한 치료제로 선정됐다. 
 
분석팀은 “중증 Low T2 천식 치료를 위한 일차 생물학적 의약품이 될 것이며 현재 치료가 성공적이지 못한 High TH2 천식 환자들에게도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제2형 당뇨병 관련 합병증 위험 환자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티제파티드는 이러한 환자들 체중 감량 및 혈당조절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 상태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분석팀은 부트리시란에 대해서는 “진행성 질환 영역에서 호의적 안전성 프로파일과 전달 개선을 실현해 환자들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형 환자는 치료 선택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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