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로나(Verona)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쟈코모 달 벨로 교수 연구팀이 18~45세의 아토피성 피부염 여성 87명과 건선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연속 3개월에 걸쳐 월경 전기, 월경기, 월경 후기에 설문조사를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과 건선의 중증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증상이 중등도 내지 중증인 여성의 경우 ▲중증도 평가지수(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가려움 지표(numerical rating scale worst itch) ▲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 지수(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가 월경 전기에 월경기보다 각각 17.7%, 35.3%, 26.3%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 전기 이 3가지 아토피성 피부염 관련 평가지수의 악화 정도는 월경 후기와 비교했을 땐 더욱 심했다.
월경 전기의 증상 악화는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이나 월경 전 불쾌 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경증이거나 건선이 있는 여성은 월경 단계에 따른 증상 변화가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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