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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복수 의료계 노동조합 '아스트라 접종 보류'
미국 포브스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사례 보도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오는 2월 26일부터 우리나라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유럽 내 의료계 종사자 수천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입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유럽 내 복수 의료계 노동조합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백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 표명했다.
바이러스벡터 방식인 이 백신은 임상시험 결과 62~7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인 화이자(95%)나 모더나(94.1%)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의료 종사자들이 예방효과가 더 좋은 화이자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탈리아 의사 3000명을 대표하는 한 노조는 정부에 "의사와 치과의사들에게 mRNA 방식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피현상이 나타나 수십만회분인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의사노조의 제롬 마티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백신은 의료진에게 돌아가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건강한 젊은 층을 위해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더 심하다는 일부 병원들의 보고 또한 업계 종사자들의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포브스 측의 설명 요구에 "현재까지 보고된 접종자들의 반응은 임상시험에서 예상했던 바와 같다. 우리 백신을 맞고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