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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남는 캐나다 '기부하겠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여유 분량은 반드시 세계와 공유'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1억9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캐나다가 남는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가 확보한 백신은 국민 1명 당 5번씩 접종해도 남을 정도다. 캐나다 인구는 약 3700만명이다.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20일 현지 CTV 인터뷰에서 "캐나다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한 뒤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백신이 있다면 반드시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공유하거나 기부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과 달리 미국·EU·일본 등은 자국 인구 수를 넘어서는 백신을 확보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실이 입수한 '해외 국가별 백신 확보 동향'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24억 회분, EU 11억 회분, 영국 3억8000만 회분, 캐나다 1억9000만 회분, 일본 5억3000만 회분 등을 확보했다.
대부분 백신이 접종을 2회 하는 만큼 확보분의 절반만 해도 자국 인구수를 넘어선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이들 나라에 "부자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사재기하지 말고 가난한 나라의 백신 구매를 지원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국은 18일 기준 4400만명분의 백신 확보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코백스퍼실리티(WHO를 통한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1000만명분, 개별기업을 통해 3400만명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중 개별기업과 계약이 확정된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