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비만치료제, 한달만에 4.5kg 감량 확인"
美스트럭처 "일리아릴리 신약보다 효과 우수"…발표 당일 주가 '70% ↑'
2023.10.04 15:55 댓글쓰기



주사형 비만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먹는 비만치료제 개발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제약사 스트럭처테라퓨틱스는 최근 "경구용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GSBR-1290’가 2상 임상시험에서 4주간 최대 4.5kg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신약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GLP-1) 수용체 작용제로, 현재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 시판되는 노보 노디스크 오젬픽 및 위고비와 작용기전이 유사하다. 다만 신약은 경구용으로 주사제인 오젬픽과 위고비보다 복용과 관리에 큰 이점이 있다.


스트럭처는 "과체중 또는 비만 참가자 24명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2상을 진행한 결과, 최고 용량을 투여한 그룹은 체중 감소량이 5.4%, 중간 용량을 투여한 군은 5.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위약을 처방받은 대조군의 체중 감소량은 0.5%였다.  


제약계에 따르면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일리아릴리 신약(orforglipron)과 비교했을 때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리아릴리 신약은 지난 6월 임상2상 결과에서 체중 감소량이 5%에 못미쳤다.


이에 스트럭처는 발표 직후인 지난 9월 29일 주가가 74%까지 치솟기도 했다.


스트럭처는 "오는 2024년 임상2b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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