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최근 ‘2024 자생국제학술대회(AJA, Annual Jaseng Academic International Conference)’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통합의학 분야에 종사하는 학자, 연구진, 한의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5회째인 이번 학술대회는 ‘통합의학의 견고한 근거 마련을 위한 미래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기조연설은 보건의료 연구분야 세계적 석학인 △데이빗 모어 캐나다 오타와병원 연구소 임상역학 프로그램 교수 △류건평 베이징중의약대학교 근거중심중의학연구소장과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이 나섰다.
특히 모어 교수는 수많은 의학연구 지침 개발에 참여했고 그의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70만 건 이상 인용됐다. 그는 보다 견고한 통합의학 연구 논문 작성법에 대해 설명했다.
모어 교수는 “불필요한 작업과 절차, 데이터 등의 낭비를 줄여 효율적인 연구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며 “윤리지침을 준수하되 꼭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만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은 척추질환과 만성통증 분야 통합의학 연구에 대해 연구소가 진행한 각종 연구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류건평 소장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통합의학 근거를 계량서지학(Bibliometric)적으로 분석했다. 계량서지학은 서지 즉, 문헌 고찰과 분석을 통해 통계를 도출하는 방법이다.
류 소장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통합의학 유효성을 밝힌 논문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견고한 근거 마련을 위해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후에는 ‘침술의 의학적 근거: 연구 성과와 지향점’을 주제로 1부 행사가 진행됐다.
해당 세션에선 △침술 연구를 통해 살펴본 실용적 무작위 대조 연구의 장·단점 △침술의 플라시보 효과의 문제점 △침술 연구의 현시점 등이 다뤄졌다.
2부에서는 ‘통합의학의 근거합성과 개방과학’을 주제로 연사들이 나섰다.
'근거합성'이란 다양한 연구와 데이터를 종합해 특정 주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고, '개방과학'은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연구 방식이다.
△만성통증 관리에 대한 통합의학적 근거의 양과 질 △통합의학 연구에 대한 개방과학과 메타연구의 효과 △만성 통증에 대한 요가와 명상 △통합의학 소개 등이 발표됐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연구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통합의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