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불국시 논란 간호사 국가시험 2022년 '평이'
합격률 96.6% 전년대비 1.8% 상승, '지역사회간호학·성인간호학 등 어렵게 느껴져'
2022.02.18 05: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지난 1월 22일 시행된 2022년도 제62회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률이 96.6%로 나타난 가운데 수험생 대다수도 올해 국시는 평이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불국시 논란을 빚으며 재시험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던 지난해 국시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가 조정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과목별 편차가 심해 지역사회간호학과 성인간호학, 보건의약관계법규 등 일부 과목의 경우 체감상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은 최근 서울 등 전국 16개 지역, 57개 시험장에서 시행된 2022년도 제62회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제62회 간호사 국가시험은 전체 2만4175명의 응시자 중 2만3362명이 합격, 96.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불국시 논란을 빚었던 지난해 합격률 94.8%에서 1.8% 상승한 수치로, 최근 5년(2018~2022) 동안 진행된 국시 합격률 중 제일 높다.
 
간호사 취업 커뮤니티인 ‘간준모(간호사를 준비하는 모임)’에서 이번 간호사 국가고시 이후 약 600명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난이도 평가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중(中)’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51%(32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上)’ 40.8%, ‘하(下)’ 8.2%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지난해 어렵게 나왔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1~2과목을 제외하고는 생각 외로 쉬워서 놀랐다’, ‘일부 어려운 문제도 분명 있었지만 대부분 쉽게 풀었다’, ‘올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는데 내년이나 내후년은 다시 불국시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인간호학·보건의약관계법규 등 기출에서 접하지 못한 생소한 문항 많아
 
간준모 설문조사 결과 올해 국시 과목 중 학생들이 가장 어려웠다고 꼽은 과목은 ‘지역사회간호학’이  444표3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인간호학'이 393표로 2위(32.9%), '보건의약관계법규'가 175표(14.6%)로 3위였다.
 
지난해는 간호관리학(38.6%, 1123표)과 성인간호학(31.4%, 915표)이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평가됐다.
 
올해 수험생이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꼽은 과목은  '정신간호학'(25.1%)', '기본간호학'(22.5%), '모성간호학'(19.9%) 순이었다. 
 
응시생들은 ‘지역사회간호학같은 예상치 못한 과목이 어렵게 나와 당황했다. 시험보는 날까지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문제 유형이 변경돼 기출에서 보지 못했던 생소한 문제들이 많아 어렵게 느껴졌다’, ‘성인간호학에 처음보는 개념이 많았다. 놓치기 쉬운 부분에서 출제가 많이 된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불국시 논란을 빚었던 지난해 간호사 국시는 학생들 체감처럼 국시원의 난이도 분석 결과, 실제로 예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시원은 매년 주관한 국가시험 난이도를 분석해 결과를 발표하는데 난이도 값이 큰 경우 쉬운 문항으로 '난이도가 낮다'고 해석하며 난이도 값이 작은 경우 어려운 문항으로 '난이도가 높다'라고 해석한다. 지난해는 77.5로 최근 5년간 평균(77.7)보다 낮아 난이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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