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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코로나19 수당·처우 차별 심각' 청와대 앞 시위
간무협 홍옥녀 회장, 현장 방문 격려···'같이 근무하는데 보상안 없어”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과 수당 차별 금지에 관한 시위현장에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방문해 힘을 실었다.
홍옥녀 회장은 지난 16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업무수당 차별금지’ 시위현장을 찾아 간호조무사를 격려했다.
홍 회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수당과 처우에 있어 간호조무사, 국가직 공무원 등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다”며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간호조무사를 대표해 목소리를 높여 주고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야간 수당이나 중환자 전담 수당 등 추가 수당에 대한 보상책을 밝힌 가운데 코로나19 병동에서 같은 시간 함께 근무하는 간호조무사에 대한 보상안은 없어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병원 소속 간호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파견인력과 형평성 제고를 위해 이번 달부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에 근무하는 간호인력에 대해 1일 5만원의 간호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간호사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간호사 수당(야간간호관리료)을 지난 1월 11일부터 기존 수가의 3배 수준으로 높였다.
지난달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간호조무사들 처우 개선을 바란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본인을 국가지정병원 코로나병동에 근무 중인 간호조무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코로나 병동 근무는 간호사‧간호조무사가 함께 근무하는데 왜 국가에서는 간호사만 야간근로수당 5만원 등 수당을 인정해주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왜 간호조무사들은 같은 코로나19 환자를 보는데 수당은 고사하고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 없는 건지 서운하고 아쉽다”며 “전국에 많은 간호조무사들이 있는데 왜 간호사는 힘들고 고생한다 다독이면서 간호조무사들은 아무런 처우 개선이 없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시위에 참여한 국립나주병원 최석순, 박영삼 간호조무사는 “회장님이 직접 시위 현장을 방문해 위로와 격려를 줘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공부문 보건의료인력에 대해 합당한 처우를 보장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