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간호 넘어 대한민국 간호하는 리더로 성장해야'
신경림 회장 '복지부 간호정책과 신설·간호법 부활·간호인력 확보 총력'
2021.02.24 06: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제88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2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대의원총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크리스탈볼룸 등 여러 개의 회의실에서 대의원을 분산, 개최했다.

신경림 간호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코로나가 빚은 비대면 사회는 새로운 보건의료정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내 간호정책과 및 간호법 부활과 법에 규정된 간호인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간호사 면허를 4년제 대학졸업생으로 높여 전문성을 살린 유일한 국가”라며 “단순히 환자 간호가 아니라 넓은 의미로 대한민국을 간호하는 리더로 성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오랜 시간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방역에 힘쓴 전국의 간호사 한 분, 한 분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등 공신”이라며 “정부는 간호사의 전문성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민을 지키는 간호사를 이제 국가가 더욱 든든히 지키겠다”며 “간호계 오랜 숙원사업도 지혜를 모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작년과 올해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상황이 계속되면서 간호인력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의 현장에 앞장서 준 간호사들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권 장관은 또 “간호사들의 전문성과 헌신을 기억하며 더 좋은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간호사가 대한민국을 간호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개회식에서는 ▲간호법 제정 ▲간호과 설치 ▲간호수가 체계 개편 ▲전문간호사의 합법적인 업무범위 신설과 의료인 간 협력적 업무체계의 정립 ▲국가 책임 하에 간호사를 양성하는 지역공공간호사법 제정 등 5개항의 건의문이 채택됐다. 

또한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5개항이 결의됐는데 ▲간호법 제정을 통해 전 국민의 보편적 건강 보장과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 제공 ▲감염병 및 재난적 의료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강화 ▲국민에게 질 높은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육 및 수련 체계 개혁 ▲지역사회 간호조직을 통해 건강 안전망 구축과 재가 중심의 통합돌봄 선도 ▲간호조직문화 혁신으로 상호 존중하는 행복한 간호현장을 만들기 등이다.

이와 함께 지난 한 해 각 분야에서 간호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간호사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회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배정임 중앙보훈병원 간호본부장 ▲배정희 부산광역시의료원 간호부장 ▲박숙진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오영준 가천대길병원 주임간호사 ▲전향희 청주의료원 병동팀장 ▲정인숙 공주의료원 외래간호과장 ▲김은숙 포항의료원 간호부장 ▲류말연 첨단요양병원 QI부장 ▲김영남 강원도 고성군청 지방보건진료주사 

올해의 간호인상 ▲이은진 인하대 간호학과 부교수(간호연구 부문) ▲강상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간호과장(임상간호 부문) ▲나정현 부산광역시 사하구청 지방기술서기관(커뮤니티케어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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