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삼성 등 빅5 병원 신규간호사 교육 '평균 3달'
병원계 전반적 프로그램보다 기간 충분, 아산병원 14주 가장 긴 기간 보장
2020.07.09 05: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빅5병원의 신규간호사 교육기간이 평균 3달로 병원계 전반적 프로그램보다 충분한 기간을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신규간호사 교육기간'은 병원마다 기간이 달라 충분한 교육 보장이 어렵다는 지적 등이 제기되며 간호계 고질적 문제로 여겨진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2019년 3월~4월 전국 44개 병원을 대상으로 신규간호사 교육제도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61%(27곳)에서 교육을 3개월 미만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빅5병원은 신규간호사 교육을 평균 3달(11주) 정도 실시, 상대적으로 충분한 교육기간을 보장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빅5병원 중 가장 긴 교육기간을 보장했는데 병원 입사 후 모든 직원이 기본적으로 들어야 하는 교육 2주와 간호사 직무 술기 교육 등 총 3개월으로 총 14주 동안 교육이 이뤄진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입사 후 첫 2주 교육은 간호사 뿐 아니라 병원에 입사하는 모든 직원이 들어야 하는 교육이다”며 “직무 술기 교육 등 간호사 실무 교육은 병동이나 외래 등 담당 과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3개월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또한 인문교육과 직무교육, 현장교육을 모두 합쳐 약 3달 가까이 신규간호사 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신규간호사가 입사하면 인문교육기간 5일과 직무교육기간 9일, 현장교육을 최장 45일 받게된다”며 “이는 순수 근무일 기준으로 공휴일과 오프 등을 포함하면 약 3달 정도다”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근무파트에 따라 교육기간이 달랐는데 일반병동과 수술실 간호사의 경우 8주, 중환자실의 간호사는 10주 동안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일반병동과 수술실에서 근무하게 될 간호사는 현장 교육을 8주 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그보다 2주 긴 10주간 교육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연세의료원 또한 병동간호사의 경우 약 10주, 수술실이나 중환자실 간호사는 약 13주 동안 교육을 실시한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병동에 투입되는 간호사는 8~10주, 중환자실이나 수술실같이 특수한 파트에 투입되는 간호사는 12~13주 정도 교육이 이뤄진다”며 “교육 시작 전에 희망 근무 부서를 조사해서 발령 후 교육을 받는 시스템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교육기간은 이론 및 1:1 실습, 부서 내 교육 등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 것으로, 이후에도 필요한 교육은 때맞춰 계속 이뤄지지만 의료원 자체적으로 정해진 교육기간은 이와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울성모병원은 약 9주 동안 신규간호사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신규간호사는 입사 후 발령받게 되면 간호부 자체에서 교육을 시작하는데 부서 배치 후 기관 교육 1일, 간호부에서 실시하는 교육 3일 등 총 5일간 교육을 진행하고 2달 동안 트레이닝을 받는다”며 “트레이닝 기간에는 간호부 선배가 멘토처럼 붙어 실무 위주로 8주간 교육을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령 전이나 입사 전에 따로 받아야 할 교육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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