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대비, 간호사 확보정책 시급'
간협 '인력보강·처우개선' 촉구···'간호사 헌신 재강요는 무리'
2020.07.17 10: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을 이어가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사의 업무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 숙련된 간호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인력을 보강하고 이곳에 간호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신종 감염병 장기화로 간호사들이 지쳐가고 있는 지금 정부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간호사 확보 정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간협은 “코로나19 감염대란 속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 간호사들의 헌신으로 그나마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며 “국가 재난 사태의 핵심 역량은 간호사의 안정적 확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중환자실과 응급실 간호사 확보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협은 “일반 중환자는 2~3명을 간호사 1명이 돌보지만 코로나19 중환자는 간호사 2명이 요구된다”며 “현재 코로나 사태로 겪고 있는 간호사 부족은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매달린 사이 만성질환자나 노인들을 돌볼 방문간호사 부족, 계약직 형태로 유지되고 있는 보건소 간호사들의 정규직화 방안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간협은 “코로나 사태는 평상시 간호인력 배치와는 전혀 다른 격리된 환자를 담당할 숙련된 간호사의 집중 배치와 확보가 시급하다”며 “또한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도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 숙련된 간호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인력을 보강하고, 이곳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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