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4일 주한 덴마크 대사관을 방문해 한국전쟁 당시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달했다.
대한간호협회의 대사관 릴레이 방문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간호사를 파견한 국가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것으로, 노르웨이·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다.
덴마크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회원국 중 최초로 지원의사를 통보하고 병원선 유트란디아(Jultandia)호를 파견했다. 1951년 3월7일부터 1953년 8월까지 3차에 걸쳐 파견된 인원은 총 630명이다.
당시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시설과 기술을 겸비한 유트란디아호는 의무요원 외 행정, 선박요원으로 구성됐으며 군인 및 민간인 6000명 이상을 치료하고 후송했다.
특히 헬리콥터, 에어컨 설치, 환자 수송용 보트 등 가장 효과적인 첨단장비를 도입해 대부분 중환자인데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25명에 불과했다.
신경림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회원국 중 최초로 간호사 등 의료진 파견 파견한 덴마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북유럽간호협의회(NNF, Nordic Nurses Federation)의 회장국가인 덴마크 간호협회와 함께 학술 및 문화적인 교류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너 얀센 덴마크 대사는 “덴마크는 2차 대전 직후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쟁의 고통을 아는 만큼 한국에 파견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덴마크는 한국과 함께 간호 분야의 경험 공유를 비롯한 협력 프로그램 개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기에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