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간호협회가 재외한인간호사 역량 증대 및 교류 강화를 위해 북아메리카와 유럽 등 해외 한인간호사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늘(3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23 제4회 재외한인간호사대회 및 제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재외한인간호사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인간호사들의 힘과 지혜를 결집하기 위한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2011년 첫 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아메리카를 비롯한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4개 대륙에서 온 179명의 재외한인간호사 등이 참석했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세계 각지에서 먼 길을 달려 고국을 찾아주신 재외한인간호사분들을 뵙게 돼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한인간호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인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간호협회는 올해 100주년을 기념 슬로건인 '간호백년 백년헌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31일 재회한인간호사대회를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사흘간 ▲청와대 및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람 ▲DMZ 가이드 투어 ▲한강 유람선 탑승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경 회장은 "지난 100년 동안 우리는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국민들을 헌신적으로 간호했다"며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에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독일과 중동 등에 진출하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기 나라와 지역은 다르지만 모범적인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민간 외교관이며 한국의 자랑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회장은 "재외한인간호사대회가 통합의 장이 되고 더 나아가 국익 신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간호협회는 재외한인간호사들이 앞으로도 고국과 긴밀한 연대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경 재외한인간호사회 총회장은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 감염병을 극복하고 다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연대를 강화하며 손을 맞잡고 협회 발전을 위해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