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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간병통합서비스 증가하지만 평가교육은 '부실'
건보공단, 중증도 평가교육 연구용역 완료···'온라인 프로그램 신설 등 검토'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상이 의료기관 규모를 막론하고 증가하고 있으나, 막상 서비스 기준이 되는 중증도 평가자들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중증도‧간호필요도 평가 전문가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방안에 대한 외부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이 5만개에 달할 정도로 증가 속도가 빠르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중증도 및 간호필요도 평가자의 전문성 및 신뢰도 확보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를 진행한 경상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팀은 "기존 평가도구를 활용해 간호인력 배치 적정성을 살펴본 선행연구를 보면 모든 항목이 일정 기준을 경계로 하고 있어 변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등 평가 항목별 기준을 재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도·간호필요도 평가는 인력배치 적정성 평가뿐만 아니라 환자 상태별 간호사 배정 근거 등으로 활용되므로 이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프로그램 효과 분석 및 모니터링용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평가자도 의료인인 만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신입직원 초기교육 의무화를 비롯해 경력직원의 주기적 교육 의무화, 기관별 평가지도자 배치 제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대학병원과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오프라인 보수교육 한계상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체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간호사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간협 보수교육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간호사들 직무능력및 중증도·간호필요도 평가의 정확도 향상과 함께 만족도와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간협과 연계해 보수교육 인증절차 방안을 진행해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