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최근 정치세력화에 한창인 간호조무사협회의 다음 행보는 교육분야 개선에 집중될 전망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최근 2020년 총선대책본부를 출범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간무협 법정단체화 법안 미통과에 따른 연가 투쟁을 선언하는 등 강경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총선대책본부 출범식 날 진행된 ‘제1회 간호조무사 아카데미’에서는 간호조무사 10대 중점 정책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이 공개됐다.
최종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기획이사에 따르면 간무협은 현재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교육제도 개선과 교육 진행에 힘쓰고 있다.
금년 실시되는 간호조무사 교육제도 개선 연구용역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이 참여하며 예산 5000만원이 투입된다.
최 이사는 “간호조무사 활용도가 높아지려면 정부예산 연구용역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간호조무사 직무에 따른 교육과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간무협은 오는 9월~10월경 복지부와 함께 간호조무사 표준교육과정 개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제각각인 간호조무사 교육을 표준화하고 교재를 발간하는 것이 목적이다.
방문간호조무사와 관련해서도 교육 표준화와 교재 발간이 진행될 계획이다.
간호조무사 역량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은 현재 복지부 예산으로 진행 중이다. 투입 예산은 작년 8000만원에서 금년 1억8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최 이사는 “교육 내용은 간호간병, 내과 및 외과 일차의료, 기초실무, 치매전문에 관한 것들”이라며 “단순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력배치기준 등 간호조무사 권익을 높이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교육역량강화를 위해 한국간호조무사교육평가원 재단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강화를 통해 간무협이 최종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간호조무사 전문학사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다.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대상 학점은행제로서 간호조무 전공 표준교육과정 신설 및 전문대 간호조무과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이사는 “간호조무사 전문대 학제가 만들어져야 간호조무사에 대한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내년 제2회 간호조무사 아카데미 또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