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협회, 대통령비서실 국민통합비서관 면담
간호법 반대 입장 전달…학력제한 폐지·만성질환관리사업 간무사 활용 건의
2022.10.21 11:55 댓글쓰기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최철규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을 만나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 및 간호법 반대 입장을 전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간무협 회의실에서 최철규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과의 환담을 통해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자격 학력(고졸) 제한 폐지 및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케어코디네이터로 간호조무사 활용 등 현안을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이날 환담에서 "간호조무사는 1960~70년대 모자보건사업, 예방접종사업 등 국가보건의료정책사업 업무를 수행해 왔다"며 "5000여 명의 파독 간호조무사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춧돌을 놓았고, 코로나19 극복 및 국민건강을 지키고자 전국 곳곳에서 헌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곽 회장은 그럼에도 간호조무사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간무사는 국민건강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하고 싶지만 배움의 길이 막혀 있다”며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자격 고졸학력 제한을 폐지해 전문대 간호조무과 졸업생도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또한 의원 근무 간호인력의 80%를 차지하는 간호조무사들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케어코디네이터’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헸다.


또한 간무협은 보건의료계에서 직역 간 입장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간호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


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법에 대해 “장기요양기관에서 일하던 간호조무사를 길거리로 내몰고, 다른 보건의료인력 역할을 침해할 우려가 높다"고 평가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곽지연 회장은 지난 5월 여의도공원 일원에서 간호법 제정 저지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철규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간호조무사가 처한 현실과 현안에 대해 상세히 알게 됐고 공감한다”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의료계와 소통을 확대하고 보건의료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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