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을 중심으로 한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가 26일 탄생했다.
26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선정된 43개 기업은 민간기업이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고자 이번 협의회를 꾸렸다. 2020년 시계 글로벌 7대 제약강국을 실현하겠다는 정부 의지에 발 맞춰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 회장은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이 맡는다. 부회장에는 한독약품 장우익 부사장, 녹십자 장평주 상무, 한국콜마 홍상완 상무, 크리스탈지노믹스 안상천 전무 등 총 4인이 뽑혔다.
협의회는 26일 이 같은 임원단을 선출했으며 오는 7월 개최될 모임에서 3개 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위원회 이름과 위원장은 내달 결정될 전망이다.
총 8명의 집행부로 꾸려질 협의회는 분기별로 전체 총회를 통해 안정적인 토대 구축과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사무국은 제약협회 내에 두고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를 이끌게 될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가 한국제약산업의 혁신과 R&D 성과 도출을 선도해나갈 기업들의 모임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부가 지난해 혁신형제약기업을 선정하면서 밝힌 세제지원과 약가우대 등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증진에 관한 약속이 효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정부가 반복적 리베이트를 시행한 제약사에 대해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인증 취소가 결정된 제약기업이 협의회에 잔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 출범은 '혁신', 즉 미래지향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R&D, 인허가, 글로벌 진출 등에 서로 도움을 주는 부분을 의미한다"며 "인증 취소와 관련된 내용은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