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르겐 쾨닉 前 대표 ▲미하엘 그룬트 신임 대표 |
한국머크 유르겐 쾨닉 前 대표가 "헉신적 의약품에는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8월 1일 러시아 머크 대표직을 맡게 돼 한국을 떠나게 되는 쾨닉 前 대표는 미하엘 그룬트 신임 대표를 소개하는 15일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하며 한국 제약산업을 진단했다.
쾨닉 前 대표는 "대표직을 역임하던 지난 5년 동안 한국 제약산업의 커다란 변화를 목격해왔다"며 "특히 보건복지부의 경우 인지도 상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했으며, 리베이트 쌍벌제와 같은 전문적인 제도 역시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한정된 예산을 갖고 있는 복지부는 자체적인 재정상태를 점검하고 약가에 접근하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한국 의약품 약가제도가 한걸음 발전하는 것이다. 특히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해서는 그 '혁신성'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적 의약품에는 제네릭과의 분명한 구분과 처우가 필요하다. 신약에 대한 약가제도, 의약품 등록제도에 대한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바이오의약품 역시 혁신적인 신약으로 간주해야 한다. 혁신성을 가진 의약품이 모두 인정받고 보상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쾨닉 대표에 이어 한국머크를 맡게 될 미하엘 그룬트 박사가 소개됐다.
미하엘 그룬트 대표이사는 도르트문트대학교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1997년 머크 본사 프로세스 개발 매니저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한국머크 밀리포아 사업부, 세로노 의약사업부 등을 맡게 됐다.
그룬트 신임 대표이사는 "머크는 다양한 화학, 바이오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며 "제약산업 관련 분야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고, 앞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도 서포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