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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비대면 진료 플랫폼 참여 권유·협박 받는다'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재택치료환자 급증으로 민간 비대면진료·약배달 플랫폼(이하 플랫폼) 이용자 수가 한달 만에 161% 증가한 가운데, 경기도 약사 가운데 절반이 플랫폼 참여 유도를 받고 일부는 협박까지 당한 것으로 조사.
경기도약사회는 회원을 대상으로 최근 플랫폼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2%가 플랫폼 업체들로부터 조제·약 배달 참여 권유 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 이중 14.5%는 실제 조제해 환자에 약을 전달했고, 플랫폼을 통해 유입된 처방전에 대해 조제 거부 의사를 밝힌 후 업체로부터 항의와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경우도 5.9%로 파악. 약사들은 "약권 수호를 위한 조치로 ‘플랫폼 업체들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71%로 압도적이었고 참여약국에 대한 제재 등도 53.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이와 관련, 응답자의 절반(49%)은 '공공 플랫폼' 논의를 주장. 이어 보건복지부가 한시 허용한 비대면 진료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도 31%를 기록. 경기도약사회 비대면진료 관련 TF팀은 “플랫폼 업체들의 불법적 영업행위로 인해 회원들의 고충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면서도 “국가적 대응에 대한 협조 및 약사 역할에 대한 고민과 현실적 고충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