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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팬데믹)에 낭설(인포데믹)과도 싸우는 의사들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각국 의사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접한 환자들로부터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 세계 150개국 130만명 이상이 가입한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기업 Sermo(미국 뉴욕 소재)는 이달 초 전세계 의사 3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환자들로부터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동물용 구충제 ‘이버멕틴’,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을 처방해달라는 등 미승인된 치료 요구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도 여전. 응답자들은 환자들로부터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 51% ▲“백신이 DNA를 변경시킨다” 45% ▲“백신은 불임을 야기한다” 34% ▲“백신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다” 29% 등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답변. 국내서도 의견이 분분한 소아와 임산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도 전세계적으로 만연. 응답 의사의 61%는 “임신부가 백신을 맞기를 주저한다”고 답변.
피터 커크 Sermo 최고경영자는 “팬데믹 초기 설문조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잘못된 정보가 갈수록 의사들에게 어려움을 안기고 있음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진단. 이어 그는 “의사들은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인포데믹(정보감염병)’과 싸우고 있다고 느낀다”며 “잘못된 정보가 미국과 전세계 진료실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