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시끌…서울시 내홍
중구 등 5개 자치구의회 공동협의체 구성, '이전 반대'
2014.02.07 12:00 댓글쓰기

▲서울시 중구의회가 지난 1월 20일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반대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모습.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원지동 이전 반대 움직임이 중구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중구의회 등 서울 도심권의 5개 자치구의회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이전반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협의체에 참여한 지자체의회는 서울 중구의회(의장 박기재), 종로구의회(의장 김복동), 성동구의회(의장 윤종욱), 동대문구의회(의장 김용국), 성북구의회(의장 신재균)다.

 

우선, 5개 자치구의회는 오늘(7일) NMC 정문에서 ‘5개 자치구의회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국회와 보건복지부는 의료공백에 대한 대책 마련 없이 무책임한 예산편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이전계획 중단과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도심지역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어떤 대책도 나오지 않고있다. 이마저도 책임회피식으로 기관 간 의견을 서로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NMC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며  이전이 아닌 현재의 위치에서의 발전 방안 강구를 제안했다. 리모델링과 최첨단 의료시설도입 등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전환해야 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정부의 대책 없는 이전결정은 이를 이용해 온 서민층의 의료공백과 도심지역 응급의료체계의 부재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고스란히 NMC 인근지역 서민층의 고통이 될 것"이라며 건강권 보장을 요구했다.

 

향후 5개 자치구의회는 NMC 이전 비용 예산 편성 후 주민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진행한 서명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각 구별 주민 서명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 방안은 공동협의체를 통해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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