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행된 환자경험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가운데 인하대병원이 평균 점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데일리메디는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1년 3차 환자경험평가 평가영역 점수 및 평균을 분석했다.
환자경험평가는 ▲간호사 영역 ▲의사 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6개 평가항목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평가영역에도 세부 문항이 존재하지만, 병원별 평가정보에는 각 문항의 점수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데일리메디가 평가영역 종합점수 및 이를 토대로 한 평균을 분석해본 결과, 상급종합병원 가운데서는 인하대병원이 평균 90.48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병원은 특히 '전반적 평가'에서 93.2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값이다.
전반적 평가는 '입원경험 종합평가'및 '타인추천여부' 문항으로 구성된다. 즉 인하대병원 입원환자가 다른 문항에 비해 입원경험 종합평가 및 타인추천여부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항목에서도 간호사 영역 92.80점, 의사 영역 89,51점, 투약 및 치료과정 90.32점, 병원환경 91.56점 등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계명대동산병원도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계명대동산병원은 특히 병원환경 부문 점수가 93.77로 가장 높았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평균 90점 이상을 기록한 의료기관은 인하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이 유일하다.
이밖에 순천향천안병원, 단국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울산대병원, 경희대병원, 순천향부천병원, 삼성창원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이 탑10을 기록했다.
충북대병원 환자권리보장 71.34점 불과, 서비스 마인드 등 바닥
평균 점수가 가장 낮은 상급종합병원은 충북대병원으로 분석됐다. 충북대병원은 특히 환자권리 보장 영역이 71.34점으로 제일 낮게 나타났다. 의사영역이나 전반적 평가 항목에서도 80점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평균 점수가 80점 이하인 의료기관은 부산대병원과 충북대병원으로 분석됐다. 부산대병원의 경우에도 환자권리보장 영역이 74.68점으로 낮았다.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전반적인 의료기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항목이다.
빅5병원 가운데서는 세브란스병원 평균점수가 86.91점으로 가장 높았다. 세브란스병원은 병원환경 영역이 92.33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의사 영역은 83.78점으로 10점 정도 떨어졌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이 평균 86.29점으로 13위, 삼성서울병원이 평균 85.11점으로 21위, 서울성모병원이 85.08점으로 22위, 서울대병원이 평균 82.40점으로 37위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간호사 영역 점수가 90.67점으로 가장 높았고 환자권리보장 영역이 78.72점으로 제일 낮았다. 삼성서울병원도 간호사 영역이 89.42점으로 가장 높고 환자권리 보장이 78.71로 역시 제일 낮게 나왔다.
서울성모병원은 병원환경 영역이 89.60점으로 최상위를 받았지만 환자권리보장은 77.14점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도 간호사영역이 88.66점을 기록했지만 환자권리보장은 77.75점으로 10점 이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