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어떤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정부는 의료개혁 펼친다고 하지만 정작 의학교육에 관심 없다" 비판
2024.06.02 15:02 댓글쓰기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협의회 비대위 대표가 31일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학생들 의지는 확고하다. 개인 의지로 휴학에 준하는 행동을 하고 있으며, 향후 행보도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한다. 정부가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어떤 외부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다음 날인 지난 5월 31일, 연단에 선 송정민 가톨릭의대 학생회장은 현재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각오를 전했다.


송 회장은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심포지엄'에서 '학생들이 지켜본 현 사태 과정'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월 시작된 의대생들 동맹휴학 과정을 설명하며 "학생들은 정부가 의료계와 학생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학교육과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할 때까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휴학 등의 방식을 통해 목소리를 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현 상황의 문제점과 휴학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들은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의대생, 바이탈과 '희망' 70.1%→'기피' 72.6%"이것이 의료개혁인가"


송 회장은 최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지난 5월 13~1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의대생의 80%인 1만4676명이 응답한 결과를 공개하며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를 전공하려 했던 학생들 비율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및 의대 증원 정책 시행 시 극단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송 회장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98.73%가 휴학에 준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필수의료 패키지 및 의대증원 정책 발표 전에는 바이탈과 전공 희망 비율이 70.1%였지만, 발표 후에는 희망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72.6%로 역전됐다.


또 정부의 정책 추진 전에는 한국에서 임상을 지속하겠다는 학생이 93.77%에 달했으나,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 이후에는 26.28%로 급감했다.

송정민 가톨릭의대 학생회장이 최근 의대생 1만4000여명 대상 설문 결과를 31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공유했다.


송 회장은 "미래 의료계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하게 될 학생들 인식이 이렇다면 정부가 말하는 정책의 기대 효과는 더 더욱 불가능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개혁을 펼친다고 하지만 의학교육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들 휴학을 강제로 막고 유급도 막기 위해 의대 교육과정까지 바꾸라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가 정책 추진을 멈추지 않는다면 학생들을 강제로 진급시켜도 절대 제대로 된 의학교육을 받은 상태일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이 진정 대한민국 의료를 위한 일인지 정부에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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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회 06.27 19:46
    엄마가 시켰나보다ㆍ 하긴 ㆍ 같이 학원 뺑뺑이 돈 세월이 얼만데ㆍ
  • 그릇 06.27 07:57
    과외해서 많이 돈 벌고 있니
  • 학원가 06.24 09:33
    학원 뺑뺑이 돈 세월이 아깝니ㆍ  그냥 다시 그 학원가서 의대입시반 강사해ㆍ 그게 돈만 아는 너랑 어울려
  • 푸른하늘 06.05 13:13
    독립 운동이나 민주화 운동하는 줄...
  • 박경환 06.05 11:56
    의새는 공부보다는 인간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성이 안된 의새는 국민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사람을 살리는게 아니라 돈으로 보기때문에 수술 안해도 되는걸 수술 해버리고 수술해야 돈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행복 가치 존엄 이런 것들은 없는 의새가 많은거 같다

    머리는 좋으니까 몹쓸짓 하고 빠져나갈 구멍은 다 해놓노코

    먼저 인간이되길 의사되는 수업에 더 많은 수업일정 주어져야 된다
  • ㄷㄷㄷ 06.05 09:24
    벌써부터 돈을 밝히는 아이들 공부는잘할지모르나 인성은엉망 저런아이들은 애시당초 의사로서의 자질이없으므로 계속하도록하자.
  • 111999 06.05 07:56
    의대생들이 어떤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긴 하겠죠?  어차피 본인선택이니까..

    그럼,휴학을 계속  하겠다는 의미?

    무엇을 위해서?  단체행동을 위해서?



    흔들리지 말고  10년, 20년  그렇게  하세요
  • 동혁 06.05 07:50
    아이구 아이구 제발 의새 되어주셔요 빌어줄까 ?

    제발 간곡히 ?

    ㅡ지랄한다 너희같은 인성 소유자는 필요없다ㅡ다른거나 하든가 말던가
  • 깡통 06.05 06:45
    본인들의 선택이니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인생은 긴 여정이니 지금의 선택이 좋다 나쁘다라고

    할수 없으니 20년뒤 혹30년 뒤에 오늘의 결정이

    판가름 날거니까
  • 아픈환자 06.05 06:21
    과학의 시대에 역술인을 믿는 윤통. 지긋지긋하다 남은 임기 3년도 너무길다.

    의대생들과 전공의 선생님들을 적극 지지합니다. 힘내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