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여·야 국회의원을 잇따라 만나 대국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10일 치협에 따르면 박 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최재형 의원, 최영희 의원과 순차적으로 만나 치과계 핵심 현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면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의료인 자율징계권 확보 필요성 및 관련 공청회 개최 ▲국가구강검진 검사항목에 파노라마 촬영 추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등이다.
박 회장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과 관련 법안 발의 현황과 협회 노력 등을 전달하는 한편 해당 법안의 향후 논의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강 의원에게 당부했다.
면담을 나눈 의원들은 박태근 회장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들은 다음 추진 현황과 합리적인 대안에 대해 질의하고, 다양한 각도의 조언을 건넸다.
박 회장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은 치과계 10년 숙원 사업으로 치과용 임플란트의 경우 고정체와 상부구조물, 시술기구 등을 합하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1위에 해당되는 만큼 차제에 연구원을 설립해 체계적으로 치의학 및 산업을 뒷받침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구강검진 검사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현행 구강검진의 경우 시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파노라마 촬영을 추가할 경우 구강검진 목적성과 낮은 수검률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임플란트 덕분에 삶의 질이 달라질 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당장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국가가 부담하는 의료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며 "정파적인 차원보다 국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국가적으로 투자한다는 개념에서 보면 효과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