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근무하던 30대 인턴 추락 사망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자체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국회가 식약처에 조직문화 개선을 촉구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최근 부처 내에서 벌어진 인턴 직원 추락 후 사망사건과 관련해 질타했다.
그는 "식약처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인사혁신처에서 지적됐다"며 "30대 인턴이 추락사한 사건이 올해 있어 고용노동부에서 직장 내 괴롭힘 자체조사하라고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왜 벌어졌다고 생각하느냐. 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 오유경 처장은 유감을 표하며 "투명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남 의원은 "식약처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공무원들이 자존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젊은 인재들이 떠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예방교육, 피해자 보호, 가해자 징계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8시58분께 식약처 행정동 5층에서 30대 여성 인턴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