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총 428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상용화할 만한 결과물은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국민의힘)은 19일 국정감사에서 "다른 나라는 백신에 주목할 때 우리나라는 치료제를 고집했고, 결국 백신 늑장 접종이라는 뼈아픈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정숙 의원은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428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아직도 상용화 되지 못한 것은 명백한 혈세 낭비이자 예산 관리 실패"라고 지적했다.
R&D 예산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국내 R&D 예산이 전체 예산의 5%임에도 노벨상이 없다는 것은 관리가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특히 임상은 세계적인 수준인데 노벨생화학상이 없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지흥원 차순도 원장은 "임상연구를 여러 기관에서 진행하다 보니 보건복지부의 주관 하에서 일원화하는 게 일단은 시급한 문제"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