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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사 강릉의료원이 관동대학교에 매각된다.
이에 대해 전국보건산업의료노조는 강릉의료원 매각방침 철회 및 강원도지역 지방공사 의료원 발전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최근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강릉의료원을 관동대학교에 매각키로 했고 관동대는 강릉의료원을 의대 부속병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보건노조는 "강릉의료원은 강릉 지역 유일의 공공병원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불구 강원도가 지역주민과 의료원 직원들의 의사를 전혀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매각방침 발표를 했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의료원은 의료보호, 독거노인 등 사회저소득층 진료를 담당해왔다"며 "대학병원이 들어선다면 지역주민들에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지만 관동대학교 여건상 수천억원의 시설 투자비가 들어가는 현실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투자한 자본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한 병원 운영이 불가피할 것이며 그 결과 사회저소득계층 진료 기피 및 진료비 증가는 불을 보듯 뻔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원도가 강릉의료원 매각에 대해 공청회 등 지역주민들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도 거치지 않았으며 더구나 강원도 의회조차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강릉의료원 민간매각방침을 발표한 것은 밀실야합과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노조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듯이 부실의대 정리 대상중 하나인 사학재단 관동대학교에 강릉의료원을 매각한다는 것은 강릉지역의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거듭 "매각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강원도가 이러한 요구를 적극 수렴하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을 비롯한 사회시민단체와 함께 강원도를 대상으로 강력한 연대투쟁을 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