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에 주로 발생하고 임신과 경구 피임약 복용을 경험한 여성에게 많은 나타나는 기미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 기미치료로 오랫동안 독주한 것이 바로 닥터 클리그만 처방. 그러나 피부가 두꺼운 서양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얼굴이 붉어지고 따가운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한국인의 피부에 맞춘 편리한 약품이 나와 화제다. 동아제약의 '멜라논 크림'이 바로 그 주인공.
[사진] 데일리메디는 피부과 기미치료제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멜라논 크림을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지난 30년 간 피부과 기미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던 닥터 클리그만 처방을 개선한 멜라논 크림이 안전성과 주름개선 등의 효과로 의료계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서양인 기준으로 만들어진 닥터 클리그만 처방은 피부가 얇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얼굴이 붉어지고 따가운 부작용이 나타났고 이를 성분비율로 조정·개선한 제품이 멜라논 크림이다.
강남의 某피부과 개원의는 "멜라논 크림은 트레티노인 성분이 적어 효능이 좀 약할 수도 있지만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며 "극소의 자극으로 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들이 더 만족해한다"고 전언했다.
신촌의 某피부과 개원의 역시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도입된 클리그만 포뮬라는 환자들이 사용하기엔 피부가 따가워 쓸 수 없다"며 "한국인의 피부에 맞도록 개량된 멜라논 크림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의약분업 이전까지 나름의 비법으로 함량을 조절해 환자에게 처방해왔다"며 "분업이후 환자들이 의사에게 처방 받은 기미치료제 성분의 세 가지 약을 약국에서 구입·사용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홍반과 가려움 등 부작용 감소의 장점뿐만 아니라 기존 기미치료제보다 가격도 저렴해 점차적인 사용 확산도 예상된다.
피부과 영역서 기미치료 새영역 선봬A대학병원 L피부과 교수는 "기존 기미치료제 처방은 10만원 정도였고 다른 처방약인 하이드로퀴논 단일제도 6만원대 고가였다"며 "이들과 비교할 때 멜라논 크림은 3만5천원으로 저렴해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주장했다.
L 교수는 또한 "기미치료 외 멜라논 크림의 하이드로퀴논과 트레티노인은 진피의 콜라겐을 증가시켜 주름을 개선시켜주는 효과도 있다"며 "이는 기미로 고생하는 30대 이후 중년여성에는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레이저 치료 후 색소 침착 방지를 위해서 쓰이기도 하는 멜라논 크림의 국내시장 및 해외시장의 밝은 전망도 제기됐다.
강남의 某피부과 개원의는 "여름이나 증세가 심환 환자는 장기적으로 바르되 보통 사람들은 3∼4개월 정도만 바르면 될 듯 하다"며 "안전하고 효과가 있기에 전국의 모든 피부과 기미치료제로 독보·군림할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얼굴의 잡티를 가리기 위해 화장을 진하게 하고 화장을 진하게 하면 기미가 짙어지는 악순환은 일본과 한국이 화장품 시장규모를 다투는 큰 이유"라며 "멜라논 크림은 이런 악순환을 막아줄 가능성을 가진 약"이라고 말했다.
기존 기미치료제보다 안전성과 가격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며 업그레이드된 멜라논 크림. 멜라논 크림의 혁신성이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어 향후 시장의 잠재성에 따른 제품사용의 확산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