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현장에서 수술 등 의료용 로봇 활용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의료로봇 3개 분야 기술을 분석하고, 관련 업체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오늘(28일) 오후 3시 HJ비지니스센터에서 ‘2022년 신개발 의료기술 수평탐색활동 연구 결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수평탐색(horizon scanning)은 미래 잠재적인 위험과 기회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사, 불확실성을 줄이고 적절한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번 연구는 향후 5년 이내 국내 의료시장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 의료기술을 발굴, 잠재적 영향력을 포함한 미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수행한 신개발 의료기술 수평탐색활동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연구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발표는 연구책임자인 설아람 연구위원의 소개를 시작으로 참여 연구원인 장호열 연구원이 사례 발표를 담당했다.
연구에서는 의료로봇 분야에 대해 탐색했다. 의료용 로봇은 오는 2025년 약 17조9197억원(127억 달러)의 글로벌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현재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은 시스템 유형에 따라 수술용 로봇 시스템, 병원 및 약국용 로봇 시스템, 재활 로봇시스템, 비침습 방사선 수술용 로봇 시스템, 기타 로봇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이 자리에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케어 로봇’, ‘신체 또는 인지장애 대상 돌봄 로봇’, ‘손 재활을 위한 착용형 로봇‘ 총 3건의 기술을 발굴해 분석한 결과가 공유됐다.
토론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선미 팀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규환 팀장,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윤정근 팀장, 재활공학연구소 강성재 책임 참여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의료 로봇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로봇 기업들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원은 유망한 의료 로봇 기술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1년간 연구를 수행해왔다”면서 “발전 가능성이 큰 국내 의료로봇 기술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