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폐 전이 환자,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
강북삼성병원 대장암팀 31명 분석, "1·2년차 전체 생존율 98%·97%"
2022.11.29 15:04 댓글쓰기

강북삼성병원 대장암 팀(영상의학과 홍현표, 함수연 교수, 외과 김형욱 교수,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은 대장암 폐(肺) 전이 환자의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에서 폐 전이가 발생하면 소수에서 수술적 절제를 진행한다. 하지만 폐 절제가 이뤄지면 수술 후 폐 기능 감소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진행할 경우, 방사선 치료 부위의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한다. 


홍현표 교수팀은 이를 극복할 방안의 하나로 폐전이암 고주파 열 치료술을 실시, 그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폐암의 고주파 열 치료술은 CT, 초음파 등의 영상의학 장비 유도 하에 시술 기구를 안전한 경로로 폐 내부 병변에 삽입시킨 후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치료하는 기법이다.


국소 치료법 중 하나인 고주파 열 치료술은 수술이 어려운 간 및 폐, 신장의 악성종양 수술 대체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결정된 폐전이 대장암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48회 폐 고주파 열 치료술을 분석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2박3일 단기 입원을 해 국소마취를 통해 시술 받았다. 치료 성적은 1년과 2년차 국소 무재발 생존율이 각각 81%와 64%였고, 전체 생존율은 각각 98%와 97%였다. 


특히 3D 단층 영상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Cone-beam CT로 표적을 정확히 타깃팅해서 90%의 고주파술 성공률을 기록했다. 18%정도에서 시술 후 기흉이 발생하는 합병증이 있었지만,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주파 열 치료술이 대장암 폐 전이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후유증을 줄이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아시아태평양임상암학회지(Asia-Pacific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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